인도네시아서 이슬람 기숙학교 무너져 3명 사망…38명 매몰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 붕괴 참사…무허가 증축이 앗아간 소중한 생명들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 붕괴 참사…무허가 증축이 앗아간 소중한 생명들

평온한 오후, 기도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할 신성한 공간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시도아르조에 있는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무허가 증축 공사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대 학생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으며, 38명의 학생이 잔해에 매몰되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비극은 단순히 건물의 구조적 결함 때문이 아닌, 안전을 무시한 무분별한 증축 공사가 빚어낸 명백한 인재(人災)로 드러나면서 전 세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기도 중 무너진 비극적인 건물

무너진 인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붕괴된 후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 35분께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건물은 이슬람 기숙학교의 기존 2층 건물에 2개 층을 추가로 증축 공사 중인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매몰된 학생들은 오후 기도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사고 직후 사망자는 1명이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던 부상자 중 2명이 추가로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 수는 총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 80여 명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여학생들은 다른 건물에서 기도를 하고 있어, 피해는 주로 12~17세 남학생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수십 명 매몰, 사망자 늘어날 우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직 잔해 속에 갇혀 있는 38명의 실종자입니다. 이들 역시 대부분 10대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원들은 필사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사고 8시간 만에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잔해 속에는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

자녀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무너진 건물 인근과 병원에 모여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구조된 학생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힘겹게 걸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친척들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사고 현장은 슬픔과 절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무허가 증축, 예견된 인재(人災)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명백한 무허가 증축으로 인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줄스 아브라함 아바스트 동부 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기존 2층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가 추가되는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도 시간 전에 공사가 끝났다는 기숙학교 관계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붕괴는 이미 예견된 참사였습니다.

건축 허가 없이 건물을 증축하는 행위는 기존 구조물의 안전성을 무시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는 건물의 하중을 증가시켜 기초를 약화시키고, 결국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사고는 안전 규정을 무시한 무분별한 공사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난항 겪는 구조 작업과 가족들의 절규

구조 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아 중장비 사용을 자제하고 있어, 구조대원들은 직접 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무너진 건물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애타게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의 눈물과 절규는 무허가 증축이라는 '안일한 선택'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줍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은 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한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비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잇따른 건물 붕괴 사고, 안전불감증의 경고

이번 사고는 인도네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물 붕괴 사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달 초에도 서부 자바주에서 기도 모임 중 건물이 무너져 3명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건축 규제와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국민들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캠페인도 필요합니다. 더 이상 무분별한 욕심과 안일함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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